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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용마산 등산 아이랑 가능할까? 직접 가보고 드리는 현실 조언

by 방가방가햄톨이 2026. 4. 5.

주말에 아이 손 잡고 산 하나 오르고 싶은데, 너무 힘들면 아이가 중간에 포기할까 봐 걱정되시죠. 

 

저도 그 고민 끝에 선택한 게 용마산이었어요. 

 

사가정공원에서 시작해서 용마산 스카이워크 찍고, 정상 넘어 용마폭포공원까지 내려오는 코스로 다녀왔는데요. 3시간 반 걸렸고, 아이랑 충분히 완주 가능한 루트였습니다.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위주로 정리해 드릴게요.

사가정공원 입구사가정공원 근처 주차


차 가져갈까, 대중교통 탈까?

올라가는 곳과 내려오는 곳이 달라서 저희는 대중교통을 선택했어요. 사가정역에서 출발해서 용마산역으로 내려오는 게 동선상 가장 깔끔합니다.


한 가지 미리 알아두실 건, 사가정역에서 사가정공원 입구까지 생각보다 걷는 거리가 있어요. 아이랑 이동할 때는 여유 있게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


반대로 하산 후 용마산역에서 용마폭포공원까지는 매우 가까워서 아이들이 지쳐있어도 부담 없어요.


차를 이용하신다면 용마폭포공원 공영주차장이 편합니다. 5분당 100원으로 요금도 부담이 없는 편이에요. 중랑문화체육관 주변 주차도 활용 가능합니다.

용마폭포공원 공영주차장용마폭포공원 공영주차장


사가정공원 구간 — 생각보다 편해요

입구에서 중랑둘레길 스탬프 용지를 챙겼어요. 아이한테 "스탬프 다 모으면 완주한 거야"라고 말해줬더니 눈이 달라지더라고요. 이런 작은 목표 하나가 생각보다 큰 역할을 합니다.


사가정공원에서 이어지는 초반 구간은 나무 데크로 잘 정비돼 있어서 등산이라기보다 트래킹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등산 입문자나 아이랑 처음 산 오르는 분들도 이 구간은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어요.


중간에 서울둘레길, 구리둘레길, 중랑둘레길이 겹치는 포인트가 나오는데, 지도 보면서 "우리 지금 여기야"라고 알려주면 아이들이 재미있어합니다. 중간에 간식 한 번 먹으면서 쉬었다 가는 것도 추천드려요.

중랑둘레길 스탬프투어용마산 나무 데크길
구리둘레길 스탬프서울둘레길 스탬프중랑둘레길 스탬프


용마산 스카이워크 — 이게 하이라이트예요

올라가면서 가장 기대했던 구간이었는데, 기대를 넘었어요.


강동대교와 암사대교까지 한눈에 보이는 뷰가 펼쳐지는데, 서울 안에서 이런 탁 트인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아이도 "와 진짜 다 보인다"며 한참 구경했어요.


스카이워크 주변 전체가 포토존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사진이 잘 나와요. 많은 분들이 발길을 못 떼고 사진 찍는 이유가 있습니다.


깔딱 고개 구간이 이 근방에 있는데, 이름처럼 조금 숨이 차긴 해요. 그래도 올라서면 바로 탁 트인 뷰가 보상해 줍니다. 아이랑 "조금만 더, 저기까지만"을 반복하면서 올라가기 딱 좋은 구간이에요.

용마산 스카이워크용마산 스카이워크 전경깔딱고개 표지판


용마산 정상 — 1등 삼각점 이야기

정상에 도착하면 1등 삼각점이 있어요.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아이한테 설명해 주기 좋은 포인트입니다.


"예전엔 위성 없이 이런 삼각점으로 위치를 측정했어"라고 말해줬더니 아이가 꽤 신기해했어요. 단순히 정상 인증샷 찍는 것보다 뭔가 하나 더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되더라고요.


정상 근처에 야외 운동기구도 있어서 잠깐 쉬면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봤어요.

용마산 정상 1등 삼각점 표지석용마산 정상 1등 삼각점 표지석
용마산 정상용마산 헬스장


용마폭포공원으로 하산 — 내려가는 길이 더 예쁘다

하산은 용마폭포공원 방향으로 잡았는데, 올라갈 때와는 다른 뷰가 나와요. 잠실 방향으로 시원하게 트인 경치가 펼쳐집니다.


경사는 올라갈 때보다 살짝 있는 편인데, 그래도 아이랑 내려오기에 무리 없는 수준이에요. 오히려 경치가 좋아서 내려가면서도 자꾸 서게 됩니다.


용마폭포공원에 도착하면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요. 축구장, 농구장, 반려견 놀이터, 대형 놀이터까지 있는 종합 공간이라 아이들이 갑자기 체력이 살아납니다. 

 

저희 아이도 등산 내내 힘들다더니 놀이터 보자마자 뛰어가더라고요. 등산 마무리 장소로 이만한 곳이 없어요.

용마산 하산 전경용마산 하산 전경
용마폭포공원 내 농구장용마폭포공원 내 대형 놀이터


코스 요약 및 실전 팁

항목 내용
전체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출발 사가정공원 (사가정역 하차)
경유 용마산 스카이워크 → 정상(1등 삼각점)
도착 용마폭포공원 (용마산역 근처)
난이도 난이도초중급 (아이랑 가능, 깔딱고개 구간 주의)
주차 용마폭포공원 공영주차장 (5분/100원)

챙기면 좋은 것들

  • 중랑둘레길 스탬프 용지 (입구에서 챙기기)
  • 중간 간식 필수, 물 넉넉히
  • 운동화 또는 트레킹화 (일반 신발도 가능하나 깔딱 고개 구간은 미끄러울 수 있음)
  • 하산 후 용마폭포공원 놀이터 시간 여유 있게 잡기

용마폭포공원 전경용마폭포공원 안내도


처음 가시는 분들께 한 줄 요약

사가정공원 입구에서 시작해서 스카이워크 뷰 챙기고, 정상 찍고, 용마폭포공원 놀이터로 마무리 — 이 루트 하나면 아이랑 하루가 알차게 채워집니다.


아이랑 서울에서 등산 한번 해보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용마산 사가정 코스가 지금 당장 시도해 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에요.